전자·에너지·환경사업과 관련…특수가스 전망 밝아
일반가스도 용도에 맞게 정제·혼합, 부가가치 높여
“요즘 반도체경기의 침체와 함께 특수가스시장도 위축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특수가스는 전자분야 외에도 에너지 및 환경분야에서도 사용이 지속적으로 늘어 꾸준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충북 진천에 새로운 특수가스메이커로 탄생한 C&G머트리얼즈의 장성진 사장은 요즘 전자기기의 패턴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어 향후 새로운 특수가스가 발굴될 것이고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제조함으로써 국내 굴지의 특수가스제조업체로 우뚝 서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힌다.
“이제 우리나라도 특수가스강국이 됐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사용하는 특수가스 종류 중 70%는 외국에서 원료가스를 수입해 오는 실정입니다. 아직도 국산화해야 할 품목이 많다는 얘기지요.”
장 사장은 최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산업의 불황으로 인해 업계 일각에서 N2O시장의 경우 우리나라에도 과잉투자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지만 일부 다국적기업은 단계적으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해외수출도 겨냥하고 있어 수급조절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다. 그는 또 앞으로 에너지 및 환경분야 등에서의 특수가스 사용은 더욱 광범위 하게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하고 특수가스의 수요는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인다.
“우리 회사는 고순도 N2O 및 CO2를 주력품목으로 하고 있지만 매우 다양한 고순도 및 혼합가스제조설비를 갖추고 있지요. 이밖에 우리 회사는 반도체 챔버클리닉에 사용되는 옥타플루오로시클로부탄(C4F8)도 제조할 예정입니다. C4F8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매우 낮아 친환경적인 가스로 주목받고 있지요.”
장 사장은 또 변압기의 절연가스로 쓰이는 SF6를 회수해 재생하는 사업도 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이 사업도 친환경사업으로써 매우 유용한 일이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우리 회사는 KS가스, 삼정가스 등에 혼합가스설비를 시공했으며 가스켐테크놀로지 및 PS켐에는 CO2정제시설을 납품하기도 했습니다. 고순도 Ar의 경우 분석 및 반도체공정 등에 사용되고 고순도 CO2는 반도체 및 LCD 세정용 등 다양하게 쓰입니다.”
국내 중견 산업용가스충전소의 각종 혼합가스설비 및 정제설비도 시공했다고 밝히는 장 사장은 앞으로도 특수가스분야 시공을 더욱 확대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펼쳐나가겠다고.
“우리 회사는 마그네슘 제련에 사용되는 가스혼합기의 납품실적도 쌓고 있습니다. 마그네슘 제련 시 SO2과 N2의 혼합가스로 막을 형성, 공기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지요. 육불화황(SF6)은 온난화지수가 높아 수입 금지된 품목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특수가스의 개발은 환경분야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장 사장은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폐가스를 회수해 메탄(CH4)과 CO2를 다시 정제해 판매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이고 환경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 회사는 이처럼 친환경 이미지를 부여할 수 있는 특수가스관련 사업과 함께 가스안전과 관련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학 실험실이나 연구소에 산재돼 있는 각종 특수가스의 잔량처리도 매우 체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최근 대학 실험실 및 각종 연구소에서는 쓰고 남은 특수가스를 오래도록 방치하고 있어 사고의 우려가 크다고 말하는 장 사장은 잔가스를 회수해 태우거나 중화시켜 처리하고 일부는 재생한다고 말한다.
“우리 회사는 2001년 설립 당시부터 회사명을 ‘C&G’로 지었습니다. C&G는 Create New Generation의 약자로 새로운 세대를 창조한다는 의미가 참 좋았습니다.”
홍익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장 사장은 95년 분석기기 전문제조업체인 (주)신코에 입사해 분석관련 기술을 익혔고 98년에는 (주)인터라지로 자리를 옮겨 반도체용 특수가스 및 고순도(UHP)가스 분석 및 설비분야에서 일했다.
장 사장은 이 같은 특수가스와의 인연으로 회사명을 C&G라 짓고 향후 특수가스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는 등 특수가스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는 각오와 함께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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